청주시, 충북 유일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 선정
작성일: 2025-12-12 15:12
이인재 기자
청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됐다.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이번 공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충북에서는 청주시가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으로 청주시는 국비 5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10억 원을 더해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주랜드(우암어린이회관)와 청주동물원 일원을 ‘열린관광지’로 확충할 계획이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장애 여부나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관광지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동·체험 환경을 개선하는 포용 관광 프로젝트다. 청주시는 2022년에 청주동물원을 열린관광지로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새로 신설된 ‘열린관광지 플러스’ 유형에 선정되면서 기존 공간에 신규 관광 콘텐츠를 추가하게 된다.
시는 기존의 단순 관람 중심 관광 방식에서 벗어나 체험과 경험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색 체험 강화 ▲특화된 열린 관광 구현 ▲책임 있는 관광문화 확산 등 세 가지 방향을 설정했다.
청주랜드에는 공공형 실외놀이터에 무장애 데크를 설치하고, 목재 기반의 점자놀이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청주동물원에는 청각 정보만으로도 체험이 가능한 실감형 자료를 개발·도입하며, 기존 동물 추모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교육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관계기관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시작으로 전문가 심의를 거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은 설계와 공사 과정을 거쳐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현숙 청주시 관광과장은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환경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민과 방문객, 관광 약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재 기자 rlawogns9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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