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AI 모빌리티 위성′ 2027년 우주로 보낸다
작성일: 2025-12-04 08:12
이인재 기자
광주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큐브위성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GAiMSat-1)’이 오는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4일, 우주항공청 지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주관으로 진행된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 공모’에서 GAiMSat-1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GAiMSat-1은 광주시의 미래 모빌리티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추진되는 대표 우주 프로젝트로, 2027년 중반기 예정된 누리호 6차 발사에 동승해 우주로 진입할 계획이다.
※ GAiMSat-1: Gwangju AI Mobility Satellite-1
이번 위성 개발은 광주시를 중심으로 조선대학교가 총괄을 맡고, 광주테크노파크,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GAMA),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지역 혁신기관과 ㈜해웍스, ㈜스페이스랩 등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력 방식으로 진행된다.
GAiMSat-1에는 국산 추진기와 AI 컴퓨팅 모듈 등 주요 핵심부품이 적용될 예정이며, 전체 국산화율은 약 61% 수준으로 설정됐다.
위성은 발사 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출발해 약 53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Sun-Synchronous Orbit)에 투입된다.
GAiMSat-1의 주 임무는 우주 궤도에서 인공지능 및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활용될 데이터를 수집·처리하는 것이다. 특히 위성 내부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선별·분석하는 ‘온보드 AI 데이터 처리’ 기술을 실증해 향후 우주 자율비행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학습자료를 축적하는 데 집중한다.
※ 온보드 AI 처리기술: 위성에 탑재된 AI 컴퓨팅 모듈이 관측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선별하는 기술
광주시는 GAiMSat-1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체(AAM, 자율주행 등)의 환경 예측, 주행 최적화 모델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AI·모빌리티 산업과 우주항공 분야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한 개발 과정에 지역 기관·기업·학생 등이 참여함으로써 기술 축적과 전문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향후 AI·모빌리티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시험·평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위성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지역 산업 성장에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 AI 모빌리티 위성의 선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우주항공 기술을 결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위성 데이터가 자율주행, 정밀 내비게이션 등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재 기자 rlawogns9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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