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이동노동자 쉼터, ‘무사고 운영’ 속 이용자 호응 확대
작성일: 2025-10-15 07:10
이인재 기자
청주시가 충북 최초로 조성한 이동노동자 쉼터가 개소 4개월 만에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13일 “쉼터 개방 이후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운영 중이며, 이용 노동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쉼터는 지난 6월 18일 흥덕구 복대동에 문을 열었다.
총 117㎡ 규모로 조성된 공간에는 △공용휴게실 △여성 전용 휴게실 △소규모 회의실 등을 비롯해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휴대폰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여성 전용 휴게공간에는 안심벨이 설치돼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개방되며,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는 관리 인력이 상주해 시설 점검과 환경 정비를 수행한다.
또한 신용카드 인증을 통한 출입 통제 시스템을 적용해 이용 질서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운영 성과도 긍정적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하루 평균 이용자는 약 83명, 최근 100일간 누적 이용 인원은 8,250명을 넘어섰다.
시는 이를 통해 “이동노동자들의 휴식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쉼터 이용률과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상담, 교육, 교류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는 대리운전기사, 배달기사, 가로청소원 등 이동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프로그램 개선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쉼터를 찾아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26년부터는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동노동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재 기자 rlawogns9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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