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1년 새 6천여 명 증가 청년인구 반등세 뚜렷
작성일: 2025-09-16 08:09
이인재 기자
청주시 인구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활력을 더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인구(외국인 포함)는 88만4천744명으로, 지난달보다 279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시기 87만8천561명이었던 인구는 1년간 내국인 3천48명, 외국인 3천135명이 유입되면서 총 6천183명 증가했다. 특히 오송읍은 지난 1년 동안 8천900명이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으며, 이 중 19~39세 청년층이 36%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신축 아파트 준공이 이어지면서 전입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에 이어 8월에도 출생아 수(454명)가 사망자 수를 초과해 5개월째 자연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신호다. 이달에도 한화포레나 청주매봉 등 2천300세대 규모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 인구 순증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출생아 수 역시 월평균 45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연말까지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5천 명 돌파가 기대된다.
청주 청년인구(19~39세)는 전체 인구의 27.4%로, 인구 80만 이상 기초지자체 중 수원·화성·성남시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5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던 청년층 인구가 7월과 8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역 정착 기반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세대가 청주에 자리잡는 것은 도시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안정적인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주거·일자리·생활환경 전반의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인재 기자 rlawogns9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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