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민 참여 기반 ‘지속가능 도시 모델’ 구축 본격화

작성일: 2025-08-28 09:08

이인재 기자

사진 광주광역시 제공
사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는 이번 정책들을 단발적 사업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시민참여형 도시 거버넌스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교통 확대, ▲디지털 기반 소통 강화, ▲세대별 맞춤형 복지와 결합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워크온’ 시범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참여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6년까지 전 시민 대상 보상형 친환경 교통정책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한 광주온을 기반으로 한 AI·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여론을 정교하게 반영하는 맞춤형 정책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지방정부에서도 교통비 지원이나 참여형 설문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광주시는 참여 → 보상 → 정책 반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전문가들은 광주의 모델이 향후 다른 지자체에 확산 가능한 정책 실험으로 평가될 수 있으며, 특히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 속 ESG 실천을 시민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한다.

실제 시민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평소 버스와 지하철을 자주 이용했는데 포인트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니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 것 같다”며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보상으로 돌아오니 참여 의지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대학생 참여자는 “광주온 설문조사에 참여하면서 내가 한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는 걸 보고 놀랐다”며 “정책 신뢰도가 높아지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향후 교통·환경뿐 아니라 ▲도시 안전 ▲문화·관광 ▲복지 분야까지 참여형 보상 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단순한 시민 편익 증진을 넘어, 시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도시 거버넌스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도전은 시민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정책의 최종 목표는 시민의 행복과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이며, 광주가 대한민국 대표 ‘참여형 도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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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재 기자 rlawogns9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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