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지하철공사 시민불편 직접 챙긴다
작성일: 2025-07-10 08:07
이인재 기자

지장물·암반 등으로 공사 지연 불가피…강 시장 “시민 체감형 개선 조치 속도낸다”
광주광역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해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30일 특단의 대책’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가운데,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민 체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서구 금호지구입구사거리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복공판 단차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해당 구간은 오·우수관, 상·하수도관, 도시가스관, 통신선로 등 설계와 상이한 대규모 지하 지장물이 다수 발견된 지역으로, 공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곳이다. 특히 복공판과 인접 차로 간 단차가 커 차량 통행 불편이 극심한 실정이다.
강 시장은 “지하 지장물과 암반 등으로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지만, 시민이 불편을 겪는 구간부터 체감할 수 있는 개선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며 “도로 통행 불편을 줄이기 위한 덧씌우기 포장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조선대 인근 등 4개 우선 구간에 대해 복공판 단차 해소를 위한 임시 덧씌우기 포장 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현장 여건에 따라 대상 구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시는 공사 관련 민원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4개 실·본부와 9개 부서가 참여하는 **‘도시철도 시민불편 신속대응 전담팀(TF)’**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TF는 현장 중심의 민원 접수·해결 시스템을 통해 시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강 시장은 현장 점검에 이어 인근 상가를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피해 상황을 직접 청취했으며, 야간작업 확대를 포함한 다양한 보완 대책을 검토 중이다.
한편, 광주시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한 근로자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그늘막 및 냉방 휴게공간 확보 ▲생수 비치 ▲작업 중단 기준 및 휴식시간 확보 등 폭염 대응 매뉴얼 이행 실태를 점검하고, 근로자 보호를 위한 철저한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광주시는 현재 폭염특보에 대응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며, 신체적·사회적·경제적·직업적 요인을 기준으로 15개 유형의 폭염 민감대상자를 지정하고 유형별 맞춤형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시민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반 시설 사업인 만큼, 일정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현장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하고, 민원 해소와 도심 교통 불편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의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재 기자 rlawogns9697@naver.com
본 기사의 저작권은 저작권법에 따라 해당 기사를 작성한 사람 또는 해당 저작물을 소유한 기관에 있습니다. 무단 복제, 배포, 전송, 전시 등의 행위는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여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