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 여름철 재난 대비 ‘소방안전대책’ 본격 가동

작성일: 2025-06-18 08:06

이인재 기자

사진 광주광역시 제공
사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태풍, 호우, 폭염 등 자연재난과 물놀이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17일 본부 회의실에서 고영국 본부장 주재로 5개 자치구 소방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재난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침수 피해 우려 지역인 지하차도 26곳에 대한 사전 점검과 현장 적응 훈련, 취약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 강화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기상특보 발령 시 신속한 대응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대에는 얼음조끼, 생리식염수 등 응급처치 물품을 상시 비치하고, 펌뷸런스 27대를 예비 출동대로 지정해 구급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도 마련됐다. 광주소방은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주요 물놀이 장소 5곳에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해 예방 순찰, 위험요인 제거, 익수자 구조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9신고 증가에 대비해 상황실 비상접수대를 기존 13대에서 35대로 대폭 확대하고, 비긴급 신고 자제 홍보, 긴급구조지원기관과의 비상연락망 점검 등 협력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고영국 본부장은 “여름철은 각종 자연재난과 안전사고가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철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재 기자 rlawogns9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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